트럼프, 백악관서 가자 전후 관리 논의…“휴전 지연 책임은 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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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 기자 기자

▲ 2025년 8월 2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폭스뉴스의 브렛 베이어와 가자 전후 계획과 인질 협상 관련 특별 인터뷰를 했다.  (@BretBeier /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전후 관리와 관련한 포괄적 계획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를 주재한다. 이 사실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26일 폭스뉴스의 브렛 베이어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직접 공개한 것이다.

 

위트코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규모 회의가 열리며, 매우 포괄적인 계획이 마련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계획의 체계성과 진정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적 동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질 전원 석방·전쟁 종결이 목표

이어 위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같은 입장임을 강조했다. 그는 “부분적 합의가 아닌 포괄적 합의를 추구하며, 남아 있는 인질 50명 전원의 석방과 동시에 전쟁 종결을 목표로 한다.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협상 지연의 책임이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7주 동안 인질 20명 중 10명을 석방하는 합의안이 있었지만,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었다”며 “최근 하마스가 태도를 바꾼 것은 이스라엘의 강력한 압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마스는 전후 가자 통치서 배제”

위트코프는 “인질 전원 석방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매번 인질이 풀릴 때마다 양측 모두 환호하지만, 하마스는 전후 가자 통치에서 어떤 역할도 할 수 없다. 이는 이스라엘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의 확고한 조건”이라고 못박았다.

 

연내 합의 가능성 언급

아울러 그는 낙관적 전망도 내놨다. “연말 이전에 합의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최근 6억 달러 규모의 가자 지원책을 발표했고, 하마스와의 대화에도 열려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결코 최대주의적 접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위트코프는 이어 “하마스가 최소한 인질들에게 식량과 의료를 제공하고, 적십자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자다.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적 틀 마련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미래를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책임 있는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번 백악관 회의가 단순한 구상을 넘어 실제 정책 로드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가자지구의 치안 문제와 행정 관리 방안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향후 중동 정세 안정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위트코프 특사 역시 최근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을 방문해 현지 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한 뒤, “가자지구가 다시 테러 세력의 거점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적 지원과 안전 확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

 

이번 백악관 회의가 구체적 성과를 낼 경우, 전후 가자지구의 새로운 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국제적 틀이 마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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