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가자 전후 질서에서 배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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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로리 아르놀드/10번 다우닝 스트리트, 위키미디어 컴먼즈

 

튀르키예가 가자지구 전후 질서 논의에서 실질적 역할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외교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추진 중인 가자지구 안정화 구상과 국제 안정화군(ISF) 논의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튀르키예의 군사적 개입을 사실상 배제하면서, 앙카라가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칼럼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튀르키예 병력을 배치해 ‘팔레스타인의 수호자’이자 이슬람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려 했으나,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대로 계획이 좌절될 경우 국내 정치적으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자지구 전후 체제에서 배제될 경우, 에르도안 대통령이 강조해 온 강경한 대이스라엘 노선과 외교적 발언들이 실질적 성과 없이 상징적 차원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튀르키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라는 점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과 서방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은 있으나, 서방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칼럼은 튀르키예와 카타르가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결정적 승리’를 저지하려는 외교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이스라엘 측 인식을 전하며, 가자지구를 둘러싼 국제적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가자지구 문제를 통해 신(新)오스만주의적 지역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군사·외교적 영향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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