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모습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스라엘 크네세트(국회) 해산 법안이 1일 본회의 1차 독회를 106대 0으로 통과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선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종 법제화까지 수 주가 걸릴 전망이다.
같은 날 오전 크네세트 하우스위원회는 연립 여당이 제출한 크네세트 해산 법안을 8대 0으로 가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오피르 카츠 연립 원내대표는 위원회 발표에서 “연립 모든 파벌 의장을 대리해 크네세트 해산 법안을 제출했으며 모든 정당 지도자들과 선거일에 대한 합의에 이르려 한다”며 “현재 연립 내 이견을 인식하고 있으며 합의된 날짜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9월 8일에서 10월 20일 사이의 날짜 범위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카츠 원내대표는 이 범위가 제한적이지 않으며 이후 독회 전에 이 범위 밖의 날짜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해산 법안은 유대교 토라당(UTJ), 샤스, 새 희망, 종교적 시오니즘, 오츠마 예후디트 등 연립 전 파벌이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선거일을 명시하는 대신 최종 통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하우스위원회가 날짜를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법이 통과되면 5개월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므로 늦어도 10월 중하순까지 선거가 열려야 한다. 야권도 크네세트 해산에 찬성 입장이어서 법안 최종 통과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적 복잡성도 불거지고 있다. 하레디 정당들은 가을 절기 직전인 9월 초 선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사적 대화에서 9월 선거 일정이 우파 블록의 승리 가능성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하레디 정당들에 경고하며 9월 선거를 막으려 했다. 하레디 정당들이 반대 대신 연립 발의 법안을 지지하기로 한 것은 네타냐후 총리와 여전히 막후에서 선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기도 했다.
법안이 예비 독회를 통과했지만 최종 법제화까지는 위원회 심의와 2·3차 본회의 독회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다. 이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지연될 수도 있다. 해산 법안이 예비 독회를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선거 연령 하향이나 선거 문턱 상향 등 연립이 추진하려는 선거 관련 입법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