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이란 테헤란의 바시지 민병대 본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사진은 3월 1일 공개된 이스라엘군 제공 영상 화면이다.(사진=이스라엘군 대변인실) |
이스라엘과 미국이 1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군사적 성과와 한계를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개전 첫 공격으로 이란군 고위 지휘부를 대거 제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개전 첫날 공습으로 이란군 참모총장을 포함해 약 40명의 고위 군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수백 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무기 생산 시설을 타격해 미사일과 무인기, 순항미사일 생산 능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이란은 보복 차원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예루살렘 인근 베이트셰메시에서는 미사일이 건물을 직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공습의 실질적 성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일정 부분 전략적 타격이 있었지만, 전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스라엘 안보 전문가이자 예루살렘안보외교센터(JCFA) 연구원인 사기브 아술린은 예루살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첫 공격은 치명적인 개시 타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을 “종이 호랑이”라고 표현하며 “위협과 달리 현재까지 대규모 동시 미사일 공격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술린은 개전 전 이란이 2,500~3,000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발사 방식도 지하 사일로, 창고형 시설, 이동식 발사대 등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광대한 국가인 만큼 작전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며칠 만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은 없었으며, 수주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조에 대해서는 “현대 군사사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협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치·군사 지도부를 동시에 타격한 점을 전략적 성과로 꼽았다.
아술린은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제거가 체제에 상징적 타격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의 제거는 체제의 핵심 상징을 흔드는 사건”이라면서도 “향후 정권의 향방은 이란 내부 상황과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의 추가 대응과 내부 정세 변화가 향후 전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