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헤즈볼라 대원들의 모습 뒤에, 왼쪽으로부터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깃발이 보인다. |
이스라엘군(IDF)이 헤즈볼라의 재무장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대한 제한적 군사공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헤즈볼라가 전력 복구에 나서며 국경 지역 긴장이 다시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이스라엘하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6일 오후 레바논 남부 알타이베(al-Taybeh), 티르 다바(Tir Daba), 주타르 알샤르키야(Zutar al-Sharqiya), 두닌(Dunin) 등 마을에 대피령을 내린 뒤 정밀 공습을 실시했다.
IDF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공격 전 민간인 보호를 위해 대피를 유도했으며, 공습에는 정밀 유도탄과 실시간 공중 감시, 정보자산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단순한 보복이 아닌, 헤즈볼라의 ‘라드완 부대(Quwwat Radwan)’ 무기고와 테러 인프라 제거를 목표로 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군 대변인은 “헤즈볼라는 민간 건물을 이용해 무기를 은닉하고, 민간인을 방패로 삼는 전술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최근 수개월간 레바논군을 통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추진했으나, 정보당국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거의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안보당국자는 “베이루트의 발언은 긍정적이었지만, 실제로는 헤즈볼라가 무기와 병력을 재정비하며 다음 충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루살렘은 “10월 7일의 교훈은 국경 인근에서 테러조직이 세력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선제 대응하는 것”이라며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헤즈볼라가 반격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이 추가 타격 명분을 얻게 될 것”이라며 “헤즈볼라의 대응이 오히려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헤즈볼라가 침묵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수일간의 제한적 선제작전을 단행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에서의 대규모 작전보다는 남부 지역의 무기고 및 지휘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중심의 국지전을 유지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