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 므깃도 인근서 5천 년 된 와인 압착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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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2025년 11월 5일, 이스라엘 북부 텔 므깃도 인근 66번 도로 확장 구간에서 약 5천 년 전의 와인 압착기가 발굴됐다. (사진: 이스라엘 고고학청/야코브 슈미도브)

이스라엘 북부의 고고학 유적지 텔 므깃도(Tel Megiddo) 인근에서 약 5천 년 전 와인 압착기가 발견됐다.

이스라엘 고고학청(IAA)은 5일 “도로 확장 공사 전 발굴 과정에서 청동기 초기, 즉 기원전 약 3,000년경의 와인 제조시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땅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포도주 생산의 직접 증거로 평가된다.

 

발굴을 이끈 아미르 골라니 IAA 박사는 “텔 므깃도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지역으로, 도시 문명이 태동하던 시기에도 와인 생산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압착기는 당시 주거지와 농업 시설 사이에서 발견됐으며, 주변의 토기 파편 분석을 통해 연대가 확정됐다.

 

IAA는 “그동안 포도 재배 흔적은 있었지만, 실제 와인 생산 설비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주 제조시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한 인근에서는 약 3,300년 전 가나안 제의 유물도 함께 발굴됐다.

양 모양의 토기 주전자와 제사 도구 세트, 간이 사원 모형 등이 발견됐으며, 이는 서민층의 종교 의식과 순례 문화를 보여주는 희귀한 사례로 해석된다.

 

골라니 박사는 “이러한 제의 흔적은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던 시기와 맞물려, 이스라엘인들이 마주했던 가나안 신앙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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