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하이파 항구의 모습 (wikimedia commons) |
이스라엘의 수출 규모가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경제산업부는 2025년 전체 수출액이 약 1,600억 달러(약 23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대비 약 3% 증가한 수치로, 전쟁 이전 최고치였던 2022년 1,650억 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니르 바르카트 경제산업부 장관은 16일 대외무역청 연례 회의에서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도 ‘전쟁 이후’를 준비해 왔고, 그 결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 확대는 이스라엘 경제 회복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수출 회복의 핵심 동력은 서비스 수출이다. 서비스 수출은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1,0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세는 소프트웨어, 컴퓨팅, 연구개발(R&D) 등 하이테크 서비스 분야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 경제의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반면 상품 수출은 약 5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수출은 약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외무역청은 이번 회복세가 단기적 반등이 아닌 지속적인 정부 무역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 55개 주요 교역 거점에 경제 담당관을 두고 수출 기업 지원과 시장 개척을 병행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수출 지원 예산은 약 3,400만 셰켈(약 105억 원)이며, 최근 인도 경제 사절단 초청, 코스타리카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미국과의 농업·관세 협정 체결 등이 이뤄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20년 내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번 수출 회복이 그 첫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