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아이언빔, 아이언빔 M, 라이트빔 등 레이저 기반 방어체계가 공개됐다. (사진 제공: 라파엘 첨단방위시스템) |
이스라엘 정부가 국영 방산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라파엘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방위 산업 혁신과 민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최대 국영 방산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과 라파엘 첨단방산의 부분 민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를 인용해 JNS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두 기업의 소수 지분을 수개월 내 시장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방산 부문의 자본 조달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개발국(DR&D)을 이끄는 다니엘 골드 예비역 준장은 25일 텔아비브 국방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두 기업의 민영화 논의는 수년간 이어져 왔다”며 “효율성 제고와 자금 조달 측면에서 장점과 한계가 공존한다”고 밝혔다.
골드는 민영화를 통해 기업 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산 업계에서는 민영화가 직원 처우와 재정적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동시에 방산 대기업과 민간 스타트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골드는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보다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강점은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개발”이라며 이를 통해 군사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는 라파엘이 개발한 아이언돔 방공체계 시험 과정을 사례로 들며, 이스라엘 방산 생태계의 속도를 설명했다. 현장 시험과 개선 과정을 반복해 수개월이 걸릴 절차를 수주 단위로 단축한다는 것이다.
국방연구개발국은 현재 약 1000명의 인력이 1800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장 환경에 대비한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작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공동 AI 연구소도 설립했다.
골드는 이 같은 기술력이 지난 6월 이란과의 충돌 과정에서도 활용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은 위성 이미지 1만2000장을 단시간에 분석해 표적 식별과 방어 작전에 활용했으며, 기존 수일이 걸리던 분석 시간을 수분 내로 단축했다.
이스라엘은 무기 생산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내 생산 라인에도 수십억 셰켈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전쟁 과정에서 경험한 공급망 차질과 수출 통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