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이란 합의 초안, 나쁜 합의…미사일·대리세력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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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2025년 7월 1일 텔아비브 키르야 군 본부에서 이스라엘군(IDF) 참모진과 회의를 하고 있다.(이스라엘 기자청)     

 

이스라엘 관리들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 가시화되고 있는 합의 초안을 “나쁜 합의”라고 규정하며,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지역 대리세력 문제를 전혀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예루살렘포스트에 “기본 합의 틀이 좋지 않다”며 “설령 최종 합의가 체결돼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모두 반출된다 하더라도, 이는 큰 가정이지만, 합의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나 지역 대리세력 네트워크 문제를 전혀 다루지 못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당국자들은 이번 합의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행동 자유를 제한하고 지역 전반에서 이란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예루살렘포스트에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합의”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 일요일 저녁 소수의 장관들과 안보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가시화되는 합의를 논의했다.

 

이스라엘의 평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최종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인물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뿐이다. 이스라엘 관리는 “결국 결정은 그에게 달려 있다”며 “그의 아버지가 2022년 마지막 순간에 새 핵 합의를 거부한 것처럼, 그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측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하메네이가 적어도 “원칙적으로 합의에 승인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도 24일 기자들에게 제안된 합의의 원칙들에 대해 “광범위한 공약”이 이뤄졌으며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백악관 관리들은 24일 내 합의 타결을 예상하지 않으며, 하메네이가 최종 승인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작업 가정은 이란의 현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결코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테헤란이 자국 역량을 약화시킬 수 있는 대결을 지연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합의만 추구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 460킬로그램을 포기하기로 합의한다면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제3자에게 이를 이전하는 것 자체는 비교적 단순한 과정이다. 더 어려운 문제는 이란 전역의 핵시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검증·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며, 특히 원심분리기 복원이나 생산 문제가 핵심 과제다. 이스라엘군(IDF)과 미군의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핵 인프라의 향후 처리 방향도 여전히 불분명하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인프라를 “민간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유지하는 합의는 이번 전쟁의 실패로 간주할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들이 이스라엘 매체 왈라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테헤란 강경파 정권이 헤즈볼라를 휴전 합의에 포함시키고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막으라고 요구하는 것도 합의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이 요구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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