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텔아비브에 위치한 라파엘 병원 모습 (wikimedia commons) |
이스라엘의 새로운 사설 병원 네트워크인 ‘메디카(Medica)’가 내년 1월부터 전국 4개 의료 센터를 통합해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출범은 사설 인프라와 공공 의료 기금을 결합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현지 경제지 글로브스(Globes)에 따르면, 메디카 네트워크는 텔아비브의 라파엘 병원과 하이파의 엘리샤 병원 등 주요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네트워크는 투자자 츠비 바린보임과 알트슐러 샤함 등 민간 자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주요 공공 의료 기금인 레우미트(Leumit)와 메우헤데트(Meuhedet)가 공동 소유주로 참여하고 있다.
메디카의 핵심 전략은 전체 의료 활동의 약 75%를 공공 의료 기금 수탁 업무로 채우는 것이다. 이는 사설 병원이 부유층 전유물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일반 시민들이 공공 보험을 통해 고품질의 사설 의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실상의 국영화’ 모델을 지향한다.
네트워크 측은 이번 통합을 통해 구매력 강화와 의료진 수급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이스라엘 공공 의료의 고질적 문제인 긴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레호보트에 자체 병리 실험실을 설립해 검사 결과 통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기술적 통합도 병행할 방침이다.
슬로미 이스라엘리트 메디카 CEO는 “라파엘 병원 인수와 공공 의료 기금의 지분 참여를 통해 시장 내 영향력 있는 의료 세력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예루살렘과 베이트 셰메시 등 의료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