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X @Israel_katz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까지 통제하겠다고 밝히며 점령 의도를 공식화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3월 24일 군 수뇌부 회의에서 “리타니강까지 교량과 안보지대를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km 떨어진 지역까지 군사 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이스라엘은 해당 조치를 국경 방어를 위한 완충지대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카츠 장관은 헤즈볼라 위협 제거를 위한 군사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즉각 반발했다. 하산 파들랄라 의원은 “리타니강 이남 점령은 국가 존립에 대한 위협”이라며 무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달 중순 이후 리타니강 일대 교량을 파괴하고 접경 지역 주택 철거를 확대하고 있다. 군은 이를 헤즈볼라 기반 시설 제거라고 설명했지만, 민간 인프라 공격 논란이 제기된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제한적 지상 작전을 수행해왔다고 밝혀왔다. 이번 발언으로 점령 범위 확대 의도가 처음으로 명확히 드러났다.
정부 내 강경론도 이어지고 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리타니강까지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피해도 커지고 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만 명 넘는 주민이 피란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여성, 의료진 등 민간인 피해도 포함됐다.
베이루트 인근 주거 지역에서도 공습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무장세력이 주거지에 숨어들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정부는 이란 대사를 추방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다만 명확한 대응 전략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전쟁 종식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레바논 전선이 협상에 포함될지는 불확실하다.
군사 작전 확대와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레바논 남부를 둘러싼 긴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