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스라엘군 병사와 전차가 레바논 국경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이스라엘군 대변인실) |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레바논에서 1주일간의 임시 휴전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은 휴전 여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이스라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5일 밤 안보내각 회의를 열고 레바논 휴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미국이 제안한 1주일간의 한시 휴전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휴전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협상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에 휴전을 공식 요구한 것은 아니며, 양측의 적대행위 중단이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이스라엘·레바논 간 고위급 회동과 맞물려 있다. 양측 대표단은 미국 지원 아래 회동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접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레바논 전선과 관련한 입장 차는 여전하다. 이란은 레바논도 중동 전체 전쟁 종식 논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레바논 협상과 이란 협상을 별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도 그동안 헤즈볼라 무력화를 내세우며 레바논 휴전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휴전 논의와 별개로 현장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5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병사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과 관련한 새 작전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 리타니강까지 남부 레바논 일대에 완충지대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경 인접 지역에 대한 통제와 군사작전도 이어지고 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민간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15일 남부 지역에서 구급대원들이 공격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은 공습이 헤즈볼라를 겨냥한 작전이었다는 입장이다.
이번 휴전안은 전면 종전이 아니라 일시적인 충돌 중단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보내각이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현장 전투도 이어지고 있어 실제 휴전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