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스라엘군 소수민 병력 부서를 이끄는 사피 이브라힘 대령. (이스라엘군 대변인실 제공) |
이스라엘 소수민족 사이에서 이스라엘군 입대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시리아 수웨이다에서 드루즈 민간인 학살 사건이 발생한 뒤, 이스라엘 드루즈 공동체는 안보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군 복무 참여가 확대됐다.
사피 이브라힘 이스라엘군 대령은 “시리아 드루즈의 위기를 보며 많은 드루즈가 소속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수민족 병력 부서를 이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골란고원 드루즈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그동안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군 복무를 꺼렸다. 그러나 전쟁 이후 이들의 입대 의지는 이전보다 여섯 배 이상 증가했다. 군은 이들을 위한 기초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드루즈 외에도 베두인과 아랍 기독교인의 입대 역시 증가했다. 드루즈 징집률은 85%로 올랐고 베두인은 6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아랍 기독교인의 입대도 전년 대비 세 배 수준이다. 일부 아랍 무슬림 청년들도 나사렛과 람라 등에서 자발적으로 입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소수민족 일부는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이 누구를 향하든 구분하지 않았다”며 군 복무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군에 복무하는 소수민족 규모는 여전히 크지 않다. 이브라힘 대령은 “급격한 확대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무리한 동원은 오히려 반감을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드루즈 청년을 위한 다섯 개 군사 아카데미를 설립해 전투부대 진출을 지원했다. 이브라힘 대령은 다섯 형제가 모두 군 복무를 마친 군인 가족 출신으로, 그의 형 히샴 이브라힘 준장은 유대·사마리아 지역 행정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