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술산업, 사상 최대 실적에도 기업 이탈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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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이스라엘 헤르쯜리아 도시 전경 (wikimedia commons)

이스라엘 기술산업이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정치·안보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기업과 인재의 해외 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술기업들은 전쟁 상황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와 수출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수 기업이 대형 해외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정치 불확실성과 안보 위기가 지속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스타트업과 중견 기술기업은 법인 등록과 투자 거점을 미국과 유럽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급 기술 인력 사이에서 해외 이전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장기적인 생활 안정성과 교육 환경, 군 복무 부담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R&D)은 이스라엘에 두고, 본사와 재무 구조는 해외로 옮기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스라엘 기술산업이 단기 성과와 별개로 장기 경쟁력 약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 인력 유출과 세수 감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술기업의 이탈을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정치·안보 환경의 안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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