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사진 제공: 이스라엘군) |
이스라엘군은 23일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실패 책임을 물어 다수의 고위 장교를 문책했다.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10월 7일 IDF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며 “지휘 책임을 분명히 해야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군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미르는 외부 전문가 패널이 수행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 책임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의 교훈을 향후 군 개혁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아하론 할리바 전 정보국장, 오데드 바시우크 전 작전국장, 야론 핑켈만 전 남부사령관 등은 예비군 복무에서도 배제됐다. 대부분은 이미 사임했지만 자미르는 예비군 해임까지 결정했다. 신호정보부대 8200 전 지휘관 요시 사리엘과 아비 로젠펠드 전 가자사단장 등도 같은 조치를 받았다. 가자 북부여단장 하임 코헨과 남부사령부 전 정보책임자 아리엘 루보브스키 등은 전역 조치를 받았다.
현직 지휘관 세 명은 징계만 받았다. 슐로미 빈더 정보국장과 토메르 바 공군사령관, 다비드 사르 살라마 해군사령관은 견책을 받았으나 임기 종료 시까지 직을 유지한다.
이번 문책 대상에 엘리에제르 톨레다노 전 남부사령관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가 2023년 7월까지 가자 접경을 총괄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자미르는 “IDF는 10월 7일 발생한 모든 일을 철저히 조사할 책임이 있다”며 “투명한 조사를 위해 외부 검토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 내부의 기존 조사들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독립적 검토를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자체 조사를 발족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정부가 아닌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압도적으로 많다. 정부가 조사 주체가 되는 것은 책임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자미르는 “군의 책임은 명백하다”며 “진실을 밝히고 조직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