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가자 군사령관 알-하다드 제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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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하마스 가자지구 최고 군사령관 이즈 알-딘 알-하다드 (사진=X@MOSSADil)

이스라엘군(IDF)이 16일 하마스 가자지구 최고 군사령관 이즈 알-딘 알-하다드를 전날 가자시티 정밀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알-하다드가 최근 미국의 중재로 타결된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군사 조직의 역량 재건과 이스라엘 민간인 및 이스라엘군에 대한 테러 공격 계획에 관여해 왔다고 밝혔다. AFP와 로이터통신도 하마스 고위 관계자와 무장 조직 내부 인사를 인용해 알-하다드의 사망을 확인했다. 하마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아내와 딸 1명과 함께 숨졌다. AFP 사진에는 하마스 깃발에 싸인 그의 시신을 건물 잔해에서 운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스라엘군이 ’10월 7일 학살의 설계자 중 한 명’으로 규정한 알-하다드는 야히아 신와르의 뒤를 이어 하마스를 이끌었던 무함마드 신와르가 2025년 5월 제거된 뒤 그 역할을 승계했다. 그는 1980년대 하마스 창설 초기부터 조직에 가담해 가장 오래 생존한 지휘관 중 한 명이 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알-하다드는 하마스 최고 지도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유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하마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수차례 암살 시도를 피해왔다.

 

이스라엘군은 알-하다드가 전쟁 기간 내내 다수의 이스라엘 인질 억류에 관여했으며, 하마스의 인질 관리 체계를 직접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타격을 막기 위해 인질들을 주변에 두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인질들은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로 석방됐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남부사령부·정보사령부·공군·신베트(이스라엘 국내정보기관)가 합동으로 이룬 중대한 작전 성과”라고 평가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귀환한 인질들과의 모든 면담에서 이 극악한 테러리스트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나왔다”며 “오늘 우리는 그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스라엘군은 계속해서 적을 추적하고 타격하며 10월 7일 학살에 가담한 모든 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남부사령부에 높은 작전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이스라엘군과 영토에 대한 어떠한 공격 시도에도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과 별도로 지난 2주 사이 북부 가자지구에서 10월 7일 침공에 가담했던 하마스 테러리스트 2명도 각각 별도의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공격 직후 하마스 지도부를 끝까지 추적·제거하겠다고 선언하고, 이후 야히아 신와르, 무함마드 신와르,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야, 군사 수장 무함마드 데이프 등 하마스 핵심 인사들을 차례로 제거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가자 작전으로 지금까지 7만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2만 3000명 이상의 전투원을 사살하고, 10월 7일 당일 이스라엘 내에서도 1600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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