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IDF 아이언돔이 갈릴리 북부에서 헤즈볼라 미사일을 격추하는 모습 (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대전차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어선 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접경 지역을 겨냥한 공격 위협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7일 성명을 내고 남부 레바논의 전략적 능선을 따라 이른바 대전차 방어선 배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어선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대전차유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지점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남부 레바논 서부와 중부, 동부 일대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해 왔다. 서부 전선에서는 해안도시 티레 남쪽 지역까지 진출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국경에서 약 4㎞ 떨어진 리타니강 인근까지 작전을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 전선에서도 병력이 레바논 마을 수㎞ 안쪽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 작전과 관련해 여러 겹의 방어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과 맞닿은 레바논 마을은 침투 공격 가능성 차단을 위한 1차 방어 구간으로, 그 뒤 지역은 대전차미사일 발사 차단을 위한 구간으로 각각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군사 기반을 약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은 국경에서 가까운 마을의 헤즈볼라 기반시설을 제거하고, 전략 거점에 전방 주둔지를 구축하는 계획을 정치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력 투입도 늘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남부 레바논에 6번째 사단을 추가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98사단은 지난주부터 남부 레바논의 추가 목표 지역에서 표적형 지상작전에 들어갔고, 다른 사단들도 서부와 동부 전선에 나뉘어 투입된 상태라고 군은 설명했다.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7일 리타니강의 주요 교량 한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교량이 헤즈볼라 대원과 무기, 로켓, 발사대 이동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도 북부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공격을 이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북부 나하리야와 메론, 키르야트시모나 등지에서 최소 2명이 다쳤다. 일부 주택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최근 공습을 예고했던 시리아·레바논 국경의 마스나 통로는 일단 타격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과 시리아가 미국 측에 해당 통로의 개방 필요성을 설명한 뒤 이스라엘이 공격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