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마비 마르마라 보안 카메라 영상에 플로틸라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 병사들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하는 장면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를 향해 항진 중인 선단을 차단하기 위한 작전 준비에 나섰다. 와이넷이 29일 보도했다. 선단은 약 100척 규모이며 이스라엘 군 당국자들은 선박들이 가자 해안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수무드 선단’에는 여러 나라 활동가 약 1000명이 탑승했다. 대부분의 선박은 현재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 해상에 있다. 가자에서 약 1000㎞ 떨어진 지점이다. 앞으로 수일 내 가자 해역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이 검토 중인 방안은 두 가지다. 해상 승선과 공중 투입이다. 이스라엘 기획 당국은 2010년 마비마르마라 사건의 교훈을 바탕으로 작전적·외교적 민감성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동시에 선단 출항국인 튀르키예·스페인·이탈리아와 외교적 접촉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선단의 모금 활동에 제재 명령을 내렸다. 카츠 장관은 이 선단이 하마스가 직접 조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국제 단체들과 협력해 인도주의 지원을 명목으로 내세웠다는 설명이다.
카츠 장관은 이번 제재의 배경도 설명했다. 해군·군사정보국·대테러자금조달국이 광범위한 활동을 벌인 끝에 내린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도 이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츠 장관은 이 선단이 유엔 결의 2803호를 위반한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는 가자 지원이 공식 경로를 통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 선단은 트럼프 행정부의 안정화 노력도 저해한다고 카츠 장관은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선단 조직 측의 자금 모집 방식도 문제 삼았다. 투명하지 않고 합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이 조직과 연계된 인물들이 자금세탁과 부패 혐의로 튀니지 당국에 체포됐다. 핵심 관계자들도 유사한 혐의로 여러 곳에서 구금 상태다.
선단 주최 측은 이스라엘의 가자 해상 봉쇄에 도전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활동이 세계적 운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아파르트헤이트·점령·민족 청소”에 맞서 시민사회가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 중에는 아일랜드 대통령의 여동생으로 알려진 마거릿 코널리 박사가 포함됐다. 코널리 박사는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로 이전 선단 활동에도 참여했다. 브라질 참가자로는 활동가 티아구 아빌라, 인권 변호사 아리아드니 텔레스, 의회 후보 만디 코엘류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