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형 기자 기자
![]() ▲ 베에리 키부츠 주민 일란 바이스. 10월 7일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마을을 방어하다 살해됐고, 이후 그의 시신은 가자지구로 옮겨졌다. © 가족 제공 |
이스라엘 총리실이 29일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가 공동작전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인질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습된 시신 가운데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베에리 키부츠를 방어하다 살해된 일란 바이스(56)의 시신이 포함됐다. 당시 그의 시신은 가자지구로 옮겨졌으며, 함께 납치된 아내 시리와 딸 노가는 2023년 11월 인질 협상을 통해 석방된 바 있다. 다른 한 명의 시신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이번 인질 시신 수습 이후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은 생존 인질 20명과 사망 인질 28명으로 총 48명이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스는 베에리 키부츠 비상대응팀 부책임자로서 마을 방어를 지휘하며 더 큰 참사를 막았다”고 밝혔다. 이어 “밤낮없이 목숨을 걸고 인질 구출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군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인질·실종자 본부와 군 정보국, 신베트가 제공한 정밀 정보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아내와 함께 유가족의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눈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군 지휘관들과 장병들의 결단과 용기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살아 있는 이든 희생된 이든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X에 글을 올려 “바이스는 그 어두운 날 테러리스트들과 맞서 싸우며 고귀한 용기를 보여줬다. 그는 목숨을 바쳐 다른 이들의 생명을 지켰고, 그의 가족은 이후에도 비범한 강인함을 보여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하마스가 저지른 살해·고문·납치는 반인도적 범죄”라며 “국제사회는 도덕적 명확성을 보여주고, 압박과 행동으로 모든 인질의 즉각적 석방을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