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 (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루살렘포스트는 10일 ‘포효하는 사자’ 작전이 시작된 지 10일 만에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율이 약 9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발사 수는 전쟁 첫날인 2월 28일 480발에서 3월 9일에는 40발 수준으로 줄었다.
드론 발사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첫날 720대였던 드론 발사는 60대로 감소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전역에서 3000개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은 이란 31개 주 가운데 30개 지역에서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약 2600회의 출격을 통해 150차례의 공습을 실시했으며 약 6500개의 폭탄과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이란 미사일 발사대의 60%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해군 전력도 크게 약화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란 해군 함정 43척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2025년 6월 발생했던 ‘12일 전쟁’ 당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란의 군사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전쟁에서는 미사일 발사 수가 하루 100발 수준에서 9일째 약 5발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전쟁은 초기 발사 규모가 훨씬 큰 상황에서 더 빠르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란은 약 2500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쟁 10일 동안 약 2400발이 발사됐고 발사 시설도 계속 파괴되고 있어 군사 능력 유지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현재 100~200개의 미사일 발사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남은 군사력을 활용해 비대칭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또 친이란 무장세력이나 사이버 공격, 비밀 공작 등을 통해 전쟁 양상을 바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걸프 지역 여러 국가를 공격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의 약 48%가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했고,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은 약 13% 수준이었다.
이란의 공격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요르단 등 여러 국가로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전략이 군사적 승리보다는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통한 경제적 압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국제 유가도 크게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119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전쟁 이전보다 약 65% 오른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이란에서는 약 1700명이 사망하고 60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에서는 10명 이상이 숨지고 1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레바논에서도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쟁이 장기적인 소모전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