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텔아비브 아즈리엘리 빌딩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
미국 신용평가사 에스앤피(S&P) 글로벌 레이팅스가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A-1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JNS가 10일 보도했다.
에스앤피는 이란·하마스·헤즈볼라와의 전쟁에 따른 안보 긴장과 국방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경제 기초체력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에스앤피는 이스라엘의 경제 성장률을 5%로 전망했다.
이번 ‘안정적’ 전망은 이스라엘 신용 상황의 첫 긍정적 변화다. 에스앤피는 앞서 전쟁 여파로 이스라엘 신용등급을 두 차례 하향 조정하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왔다. 에스앤피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가 가자지구와 역내 전반의 군사적 긴장 확대 가능성을 낮추고 이스라엘의 경제·노동시장·재정에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 측면에서 과제는 여전하다. 에스앤피는 이스라엘의 일반정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5년 약 6%, 2026년 4.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비는 2024년 GDP 대비 8%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겠지만 전전(戰前) 수준보다는 높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나겔위원회는 장기적으로 국방 관련 추가 지출 소요를 연간 GDP 대비 약 0.5%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국가 순부채는 2028년까지 GDP의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외 지표는 강점으로 꼽혔다. 에스앤피는 2028년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평균 3%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9월 기준 외환보유액은 2320억 달러(GDP 대비 40%)로 대외 충격에 대한 충분한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전쟁 중에도 셰켈화는 초기 하락 이후 안정을 찾았고 은행 예금에서 이상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에스앤피는 밝혔다.
에스앤피는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이스라엘의 경제·국제수지·재정 성과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성장 및 재정 지표가 전망을 상회할 경우 등급 상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