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발표 장면 (wikimedia commons) |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12월 11일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공격을 인도에 반한 범죄로 규정했다. 조직적 민간인 학살과 고문, 성폭력 정황도 함께 제시했다.
앰네스티는 173쪽 보고서를 통해 하마스가 남부 이스라엘에서 민간인을 대량 살해한 행위를 절멸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살인, 고문, 강제실종, 성폭력 등이 광범위하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앰네스티는 하마스와 그 무장조직 이즈앗딘 알카삼여단이 이번 범죄의 주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와 알아크사순교여단, 일부 민간 무장세력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직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사실상 통치 주체로서 관련 범죄를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민간인 살해를 비판했지만 대규모 범행에 대한 공식적 인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하마스가 인질을 의도적으로 활용했다고 했다. 보고서는 생존자 5명의 진술을 통해 인질이 강제 신체 훼손과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전했다. 다만 하마스 지도부가 성폭력을 지시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직은 하마스가 10월 7일 군사 목표만 공격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보고서는 희생자의 대부분이 민간인이며 공격 지역은 주거지와 음악 페스티벌 현장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2024년 5월 이스마일 하니야, 모하마드 데이프, 야히야 시누아르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이들은 그해 이스라엘 작전으로 사망했다. 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에 대한 영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앰네스티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하며 민간인 보호를 위한 대피 명령 등 조치를 근거로 제시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으로 7만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2만2000명 이상의 전투원을 사살했고 공격 첫날 이스라엘 내에서 1600명의 테러 조직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476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