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기자 기자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가자시티 장악을 포함한 전쟁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몇 시간에 걸쳐 이어진 회의 끝에 다수 표결로 채택된 이번 계획은 하마스 무장 해제, 모든 인질 송환, 가자지구 비무장화, 이스라엘의 안보 통제, 하마스·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아닌 대체 민정 수립 등 5대 전쟁 종결 원칙을 담았다.
그러나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종교 시온주의당 대표)은 이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획이 하마스 전면 격파를 향한 ‘결정적 승리’ 전략이 아니라, 인질 협상을 재가동하려는 압박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스모트리치는 “이런 방식은 목표를 절반으로 축소시키는 것”이라며 전면 승리 목표가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제한된 목표로 작전을 운영하면 군이 전력을 다 투입하지 못하고, 하마스가 열세를 느끼는 순간 휴전에 나서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다며 “군사 작전이 제한적으로 흐를 위험”을 경고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정치적 ‘폭탄 발언’을 던졌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전에서 승리할 의지도 없고, 그럴 능력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의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
• 전투 중단은 더 이상 없다.
• 하마스와 부분적 합의는 없다 (인질 석방을 단번에가 아니라 몇 차례 걸쳐서… pic.twitter.com/v9RnY8obs1— KRM NEWS (@KRMediaLtd) August 10, 2025
현지 언론과 전문가 분석
아미트 시갈 채널12 정치분석가는 “이번 결정은 총리의 정치적 균형 전략의 산물”이라며, 군사적 목표와 국제 압력, 인질 협상이라는 세 요소 사이에서 타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모트리치의 우려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일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채널14는 이번 계획을 ‘부분 점령+조건부 중단’ 절충안으로 설명하며, 하마스가 협상에 응하면 작전을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할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모트리치가 지적한 ‘목표 후퇴’와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 하욤 언론사는 네타냐후가 군과 일부 안보 라인의 ‘전면 점령·격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비군 피로와 국제 여론을 고려해 제한적 전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선택이 “군사적 관점에서는 불완전한 해법”이라는 전문가 평가를 함께 실었다.
이처럼 현지 주요 매체들도 스모트리치가 제기한 우려, 특히 목표 후퇴와 작전 제한 가능성에 대해 일정 부분 타당성을 인정하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갈등이 종교 시온주의당의 연정 이탈과 조기 총선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쟁 수행 목표와 방식, 국제 압력, 인질 협상을 둘러싼 내각 내부의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