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아슈켈론의 신흥 산업지구 ‘테라파크(Tera-Park)’에 들어설 Awz의 국가 딥테크 혁신센터 ‘더 라이즈(The RISE)’ 조감도. (사진: 제공) |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5억 셰켈(약 13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캐나다-이스라엘 합작 투자회사 Awz 벤처스(Awz Ventures)는 13일 ‘더 라이즈(The RISE)’로 명명된 국가 전략급 반도체 제조시설(Fab)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새로 건설될 팹은 기존 실리콘 기반 칩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에너지 효율이 월등히 높은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한다.
이는 AI, 양자컴퓨팅, 5G/6G 통신, 전략무기체계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III-V 화합물 반도체를 실리콘 및 복합 기판 위에 제작하는 이스라엘 최초의 시설로, 방산과 민간 산업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오픈 팹(Open Fab)’ 모델을 적용해 이스라엘 스타트업, 대학, 다국적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Awz 창립자 야론 아슈케나지(Yaron Ashkenazi) 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세대에 한 번 있을 국가적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10월 7일 하마스 테러 이후 이스라엘의 기술 주권과 경제 회복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더 라이즈’는 남부 재건의 중심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이스라엘 경제산업부·재무부·혁신청·국방 R&D국·토지청·아슈켈론 시청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1단계에만 30억 셰켈(약 8억 달러)이 투입되며, 전체 사업비는 약 50억 셰켈로 예상된다.
니르 바르카트 경제산업장관은 “이스라엘을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도약시키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국제 투자, 이스라엘 혁신, 지역 균형발전이 완벽히 결합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슈켈론 시장 토메르 글람(Tomer Glam)은 “잦은 로켓 공격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회복력과 혁신 잠재력을 입증한 역사적인 투자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더 라이즈’에는 연구·설계·창업 인큐베이션 기능이 통합된 ‘딥테크 종합센터’가 함께 들어서며, 국내외 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아슈케나지 CEO는 “이 프로젝트는 기술뿐 아니라 사회적 의미도 크다”며 “엘리트 기술부대 출신 인재와 젊은 가족들이 남부로 이주해 지역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전 세계가 반도체 공급망 자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Awz는 지난 8년간 이스라엘 방산·민간 겸용 딥테크 스타트업에 20억 셰켈 이상을 투자했으며, 자문위원단에는 캐나다 전 총리 스티븐 하퍼, 미국 CIA·FBI·모사드 전 수장들이 포진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