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만수르 아바스 라암 정당 대표 (사진=X@Weisslbj333Leah) |
이스라엘 아랍계 정당 라암을 이끄는 만수르 아바스 의원이 6일 방송 인터뷰에서 “라암은 무슬림형제단이 아니다”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그동안 라암의 뿌리가 이슬람운동·슈라위원회와 연결돼 있다는 논란을 정면으로 차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아바스는 라암을 ‘완전한 시민 정당’으로 전환하겠다며 다음 달 열리는 당 회의에서 ▲슈라위원회와의 조직적 결별 ▲이슬람운동과의 구조적 분리 ▲독립 기관 설립 등을 공식 의제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무슬림형제단 일부 조직을 테러단체(FTO·SDGT) 지정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나와 정치적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 결정이 현실화될 경우 관련 조직의 자금 동결·제재 등이 뒤따르게 된다.
아바스의 선언은 차기 총선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동안 라암과의 연정을 피했던 중도·좌파 정당들이 “테러조직과 연결돼 있다”는 이유를 철회할 수 있어, 반(反) 네타냐후 연합 구상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스라엘 NGO ‘아드 칸(Ad Kan)’은 2022년 보고서에서 라암과 이슬람운동, 무슬림형제단의 구조적 연계와 일부 단체의 하마스 연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아바스는 “라암과 슈라위원회를 포함한 모든 기구는 이스라엘 법 아래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민주적 기관”이라고 반박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