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형 기자 기자
![]() ▲ 2025년 7월 7일 토마스 버락 미국 특사(왼쪽)가 레바논 베이루트 대통령궁을 방문해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 레바논 대통령실 공보국 |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12일 “무기 보유는 국가의 전속 권한”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는 현 시점에서 레바논 외교 정책의 일부가 아니라고 밝혔다.
아운 대통령은 이날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랍국제관계위원회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무기 보유는 국가의 고유 권한으로 이미 결정됐고, 철회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과 평화에 대한 결정 권한은 전적으로 내각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의 정상화는 현재 레바논 외교정책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못박으면서도 이스라엘과의 오랜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평화란 전쟁 상태가 아님을 의미하며, 이는 현재 레바논이 가장 중시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아브라함 협정 확대 의지를 밝히며 “시리아, 레바논 등 이웃 국가들이 평화와 정상화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운 대통령은 시리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간 내정 간섭 없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운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접경 5개 전략 거점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거점은 이스라엘 슐로미 인근 라부네 언덕, 모샤브 자리트 맞은편 자발 블라트 봉우리, 모샤브 아비빔·키부츠 말키야 맞은편 언덕, 모샤브 마르갈리옷 인근 언덕, 메툴라 인근 지역이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지난 3월 “레바논 남부 전략 거점에서의 이스라엘군 주둔은 무기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은 현재 국경선 13개 분쟁 지점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