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다니엘 레비 이스라엘 경찰청장(왼쪽)과 란 그빌리 경사의 부친 이치크 그빌리가 26일 이스라엘 남부 IDF 나할 기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란 그빌리는 2023년 10월 7일 전투 중 전사한 뒤 가자지구로 시신이 옮겨졌으며, 최근 이스라엘군에 의해 수습됐다. (이스라엘 경찰 제공) |
가자지구에서 수습된 마지막 이스라엘 인질 란 그빌리의 시신이 이스라엘로 돌아오면서, 가족과 동료들이 그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최근 가자지구에서 란 그빌리의 시신을 수습해 신원 확인 절차를 마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그빌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전투 중 사망한 뒤 시신이 가자지구로 끌려간 상태였다.
시신이 이스라엘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가족들은 관을 따라 이동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빌리의 가족은 “아들아,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의 선택과 희생을 기렸다.
이스라엘 경찰과 군은 공식 의장 행렬을 구성해 그빌리의 시신을 아부 카비르 국립법의학센터로 이송했다. 동료 경찰관과 군인들도 도로변에 서서 경례로 마지막 예를 표했다.
그빌리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전투 현장으로 향해 민간인 구조에 나섰고, 수십 명을 구출한 뒤 끝까지 교전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그가 “친구들을 혼자 싸우게 둘 수 없다”며 집을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시신 수습으로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 인질 문제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그의 귀환을 두고 “고통스러운 마침표이자,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는 상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