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대국민 연설하는 네타냐후 총리 (기자청)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전쟁 목표에 대한 현실적 접근을 강조했다.
3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발언에서 “이란이 곧 붕괴하고 곧바로 평화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일종의 ‘메시아적 환상’”이라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현실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며 “결과는 단번의 승리가 아니라 점진적인 개선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 정권 붕괴를 전제로 한 기존 낙관론에서 한발 물러선 발언으로 해석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의 성과에 대해 “이란뿐 아니라 중동 전반에서 상황이 일정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완전한 체제 붕괴나 급격한 변화보다는 제한적 성과가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전 세계가 우리가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며 이란을 ‘글로벌 위협’으로 규정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주도의 휴전·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전쟁 목표를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네타냐후의 입장 변화가 전쟁 장기화와 제한된 군사 성과를 고려한 현실 인식이라고 분석한다. 초기에는 정권 불안정화나 내부 붕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실제로는 이란 체제가 유지되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은 ‘정권 교체’보다는 군사 능력 약화와 위협 감소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쟁 목표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