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기자청 (GPO)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하누카 행사 총기 테러와 관련해 호주 정부의 반유대주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4일 하누카 행사 연설에서, 자신이 지난 8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반유대주의 확산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정부의 정책이 반유대주의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시드니 본다이비치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 도중 발생했다. 총격으로 최소 11명이 숨졌으며, 희생자 가운데에는 하바드 소속 엘리 슐랑거 랍비가 포함됐다. 다수의 부상자도 발생했으며 경찰관 2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호주 정부가 지난 9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 결정이 반유대주의 정서를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도자들이 침묵할 때 반유대주의는 확산된다”고 말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이번 총격을 규탄했다. 그는 호주 사회에서 반유대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호주 정부가 반복된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전 첩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가 자국 내 유대인 공동체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호주 유대인 단체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년간 호주 전역에서 1천600건 이상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이전 10년 평균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스라엘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유대인 보호와 반유대주의 대응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