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3월 19일 대국민 연설하는 네타냐후 총리 (사진=이스라엘 기자청)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와 야이르 라피드 야권 대표의 공동 명부 발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6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상을 올리며 두 사람의 공동 명부 구성을 공격했다. 영상에는 2021년 베네트와 라피드가 아랍계 정당 라암 대표 만수르 압바스와 연정 합의에 서명할 당시 사진이 담겼다. 자막에는 “그들은 한 번 그렇게 했고, 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이번 반응은 베네트와 라피드가 2026년 의회 총선을 앞두고 공동 명부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연립정부 소속 인사들과 야권 정치인들도 잇따라 입장을 냈다.
여권은 공동 명부를 아랍계 정당과의 연계 가능성과 연결해 비판했다. 리쿠드는 만수르 압바스가 운전대를 잡고, 어린아이 모습의 베네트와 라피드가 뒷좌석에 앉아 있는 인공지능 이미지를 올리며 “좌파가 표를 어떻게 나누든 운전자는 만수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베네트와 라피드가 결국 다시 무슬림형제단과 손잡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도 만수르 압바스가 베네트와 라피드의 결합을 주례하는 듯한 인공지능 이미지를 올렸다. 그는 “베네트-라피드-무슬림형제단 동맹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좌파가 표를 어떻게 나눌지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며 이들을 “압바스의 하인 동맹”이라고 불렀다. 길라 감리엘 장관은 베네트를 겨냥해 “좌파 베네트가 결국 합쳤다”고 비판했다. 미키 조하르 문화체육장관도 “이념도, 의제도 전혀 없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는 “앞에 놓인 중대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공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베네트와 라피드를 협력 대상으로 본다며, 이스라엘에 필요한 변화와 승리를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도 두 사람의 통합을 환영했다. 그는 배제와 증오 없는 폭넓은 시온주의 연립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이르 골란 민주당 대표도 좌파 진영의 통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베이테누 대표 역시 “목표는 10월 7일의 정부를 교체하는 것”이라며 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