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완전 인수, 전쟁 끝내는 가장 빠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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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형 기자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전면 인수 계획의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 이스라엘 총리실 공보국(GPO)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전면 인수 계획은 전쟁을 신속히 끝내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안보 내각이 승인한 이 계획은 국제사회와 이스라엘 내부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가자를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된 지 2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가자지구의 약 4분의 1 지역에 하마스 무장대원 수천 명이 남아 있다며, 하마스를 완전히 궤멸시키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를 장악해 하마스 잔존 세력을 제거하고, 극단주의 이슬람 정권이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무관한 민간 행정기구를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짓 주장과 달리, 이는 전쟁을 끝내는 가장 빠르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후 가자지구 운영 원칙으로 ▲하마스 무장 해제 ▲모든 인질 석방 ▲가자 비무장화 ▲이스라엘의 안보 통제 유지와 접경 안전지대 설치 ▲평화 지향적 민간 행정 수립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테러를 가르치지 않고, 테러범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으며,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는 행정기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우선 가자 주민에게 안전지대 대피를 촉구하며, 충분한 식량과 물,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안전 통로와 지원 지점을 확대하고 항공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제기되는 고의적 기아 정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외신 기자들의 가자지구 취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와 이스라엘 내 반대 여론이 거세다. 인질 가족들과 야당 지도자들뿐 아니라, 이스라엘군 수뇌부도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와 인질 안전 위험을 경고하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어느 나라도 자국 시민과 가까운 곳에 멸절을 목표로 한 테러조직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다”며 군사 작전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자회견 이후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쟁 종식, 인질 석방, 하마스 격파’를 위해 하마스 잔존 거점을 장악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발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확고한 이스라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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