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은 기자 기자
![]()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작전 중이다. © 이스라엘군 |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추진 중인 ‘인도주의 도시’ 건설 비용이 27억~40억 달러(한화 약 3조7천억~5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이 추산했다.
이 계획은 최대 50만 명의 가자 주민을 수용할 대형 천막촌 형태의 임시 거주지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인도주의 도시로 수용된 가자 주민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충분한 식량, 의료, 장기 거주 시설, 병원, 교육 서비스까지 갖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 내부에서도 ‘인도주의 도시’ 건설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준비 작업에 투입되는 자원이 하마스와의 전투 및 인질 구출 작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하마스의 의심을 키워, 결국 협상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스모트리치 재무장관 대변인은 “전쟁 비용이 이미 수천억 달러에 달했지만, 하마스와 민간인을 분리하는 것이 전쟁 승리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3일 저녁 열린 안보 내각 회의에서 ‘인도주의 도시’ 건설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