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형 기자 기자
![]() ▲ 2025년 7월 26일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공중 투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이스라엘 방위군(IDF) |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27일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전술적 휴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 내 민간인 지원을 막고 있다는 ‘의도적 기아 유발’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군은 알마와시, 데이르알발라, 가자시티 등 주요 지역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군사 작전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이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 협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도주의 지원 통로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유엔 구호차량의 안전한 이동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군은 국제기구와 협력해 식료품과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한 구호품 공중 투하를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이스라엘 공군은 밀가루, 설탕, 통조림 등 구호품 팔레트 7개를 공중 투하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정부 결정에 따라 4개월 전 차단됐던 ‘켈라 전력선’을 가자지구 해수 담수화 시설에 재연결해, 일일 물 공급량을 기존 2,000㎥에서 20,000㎥로 늘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조치로 약 90만 명에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수개월 전부터 인도주의 지원이 실제 수혜자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다”며 “국제사회는 하마스의 방해 없이 구호품이 전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이 같은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하마스의 허위 선전에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작전 중인 이스라엘 군인을 위협하고, 인질 석방도 없이 하마스의 요구를 수용한 굴욕적인 결정”이라며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를 멀어지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전술적 휴전이 적용되는 지역은 가자지구의 약 25%에 해당하며, 가자 주민 대다수와 하마스 잔존 세력이 밀집해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조치가 “전투의 전면 중단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추가 통보 시까지 계속된다”고 밝혀, 수주 또는 수개월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이 27일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전술적 휴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알마와시, 데이르알발라, 가자시티 등 주요 지역(아래 지도에서 하얀색으로 표시된 지역)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군사 작전이 중단된다. https://t.co/sXKXl4Pzgz
— KRM NEWS (@KRMediaLtd) July 27,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