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공세 앞둔 이스라엘…하마스 ‘인질 방패’ 전략 우려

Share

박지형 기자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난 12일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이스라엘 방위군(IDF)

 

하마스가 가자시티에 인질들을 집중 수용해 ‘인간 방패’로 활용하려 한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진입 작전에 큰 제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집트와 카타르가 하마스에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조직의 강경한 입장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우디 신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1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작전에 앞서 자신들이 붙잡아 둔 인질들을 가자시티로 이동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전문가인 알론 에비아타르 이스라엘군 예비역 중령은 18일 이스라엘 라디오 103FM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인질들을 가자시티와 지하터널에 몰아넣어 방패로 삼을 경우, 가자 중심부로의 대규모 진입을 막는 강력한 억제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문제는 이스라엘에게 가장 큰 딜레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마스가 실제로 그렇게 할 의도가 없더라도 이 위협을 최대한 활용해 대규모 지상작전을 저지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카타르와 함께 중재 역할을 맡은 협상단이 하마스와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에비아타르는 “전술적 조정이나 부수적 문제에서 작은 유연성을 보일 수는 있지만, 인질 석방과 같은 핵심 쟁점에서는 하마스가 물러설 조짐이 없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 이집트와 카타르의 외교적 중재, 그리고 인질 가족들의 사회적 압력이 동시에 작동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실제로 태도 변화를 보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Read more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