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서 수습된 두 번째 인질 시신, 이단 슈티비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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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형 기자 기자

▲ 이단 슈티비. 10월 7일 하마스 침공 당시 노바 음악축제에서 사람들의 탈출을 돕다 살해됐다.  © 인질 가족 제공

 

이스라엘군은 지난 29일 가자지구에서 수습된 두 구의 인질 시신 가운데 한 명이 이단 슈티비(28)로 확인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날에는 일란 바이스(56)의 신원이 먼저 공개됐다.

 

슈티비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촬영 목적으로 노바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참가자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피살됐다. 그의 시신은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옮겨졌다가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공동작전으로 수습됐다. 신원은 국립법의학연구소에서의 확인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슈티비를 ‘용감한 영웅’이라 칭하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바이스와 슈티비의 가족들과 직접 통화하며 “그들의 용기로 많은 생명이 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 있는 인질과 숨진 이들을 모두 되찾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삭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시신 수습 소식이 그의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하마스의 범죄는 인류에 대한 범죄이며, 세계가 도덕적 분명함을 갖고 모든 인질의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도 공동성명에서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은 생존자 20명과 사망자 시신 28구로 추정된다.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은 그를 “환경 지속가능성을 공부하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했던 사람, 자연과 사진, 동물, 특히 개를 사랑한 따뜻한 청년”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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