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라 기자
![]() ▲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2주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이 영공을 전면 재개방하고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운영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교통부는 8일 이스라엘 공항청, 민간항공청과 함께 벤구리온 공항 운영 재개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면세점과 터미널 내 모든 서비스도 정상 운영에 들어갔으며, 외국 항공사와 주요 항공 규제 당국에도 운항 복귀 방침을 통보했다.
이스라엘 영공은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대부분 외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3월 초부터는 엘알, 아르키아, 이스라에어, 에어하이파 등 자국 항공사만 제한적으로 노선을 운영하며 해외 체류 자국민 송환과 출국 지원을 맡아왔다.
벤구리온 공항 외 국내 타공항들 운영도 각국 규제 당국 승인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헤르츨리야 공항은 이미 운영을 시작했고, 남부 에일랏의 라몬 공항도 운항을 시작했다. 북부 하이파 공항은 안보 상황 평가 뒤 개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스라에어와 아르키아는 휴전 이후 벤구리온 공항 노선 확대에 들어갔다. 엘알은 최근 공지에서 “운항 재편성과 일정 조정의 복잡성 때문에 운항 복귀는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항공편 변경 가능성을 안내했다. 유럽·미주·아시아 주요 도시 노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외국 항공사들도 이스라엘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수 항공사는 이번 2주 휴전이 장기 휴전으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본 뒤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헝가리 저비용항공사 위즈에어는 이스라엘 노선 중단 조치를 4월 27일까지 연장했다. 위즈에어는 성명에서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일정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미리 레게브 이스라엘 교통부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가능해지는 즉시 곧바로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며 외국 항공사들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전쟁 기간 이스라엘은 초기에는 출국편 승객을 항공편당 50명으로 제한했다가 이후 100명까지 늘렸다. 입국편 승객 수는 별도 제한이 없었지만, 벤구리온 공항 이착륙은 시간당 1회만 허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