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유대인 행사 총격 테러…현지 무슬림 시민이 총격범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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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테러범을 온몸으로 막아낸 아흐메드 알아흐메드씨 (사진=X@borzou)

호주 시드니 본디비치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 도중 총격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한 무슬림 시민이 총격범을 제압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저녁 본디비치 해변에서 열린 하누카 공개 행사 중 발생했다. 무장한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발포하면서 최소 15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해 있던 시드니 거주 과일가게 주인 아흐메드 알아흐메드(43)는 총격이 시작되자 총기로 무장한 공격자에게 접근해 뒤에서 제압하고 장총을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알아흐메드는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유대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알아흐메드의 대응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칼럼에서 알아흐메드의 행동을 조명하며, 종교와 민족을 넘어선 시민의 용기라고 평가했다. 일부 유대 단체들은 그의 행동을 공식적으로 기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호주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유대인 공동체 보호를 위한 경계 강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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