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반이스라엘 시위 (사진: wikimedia commons) |
이스라엘과 미국 등지의 주요 대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살해·방화·협박을 조건으로 한 현상금이 해외의 한 반이스라엘 성향 익명 사이트에 게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Punishment for Justice Movement(정의를 위한 처벌 운동)’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는 최근 이스라엘 주요 대학(벤구리온대·테크니온·와이즈만 연구소·히브리대·텔아비브대)은 물론 하버드대, CERN 등에 소속된 학자 수백 명의 이름·사진·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공개했다.
이 단체는 이들을 “무기 개발에 협력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범죄자”라고 규정하며 △집 앞 시위 1,000달러 △차량·주택 방화 2만 달러 △‘일반 학자’ 살해 5만 달러 △‘특별 표적’ 살해 10만 달러 등 각종 금전 보상을 제시했다.
‘특별 표적’에는 다니엘 차모비츠 벤구리온대 총장, 시크마 브레슬러 와이즈만연구소 물리학자 등이 포함됐다.
문제의 사이트는 8~9월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언론 보도 직후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국내 보안기관인 신베트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배후로 이란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대학총장협의회는 “반유대주의와 이스라엘 혐오가 결합한 매우 심각한 폭력 조장 행위”라며 긴급 경고를 냈고, 각 대학은 소속 학자들에게 해외 이동·개인 정보 노출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안내했다.
벤구리온대 차모비츠 총장은 “극단적 폭력 담론이 현실적 위협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해외 보안당국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