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소말리랜드 첫 국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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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소말리랜드 지도 (사진=X@Kurdistan_C)

 

이스라엘이 아프리카 분쟁 지역인 소말리랜드를 독립 국가로 공식 인정하자 현지에서는 대규모 환영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동조를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26일 소말리랜드를 독립 국가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소말리랜드는 1991년 소말리아에서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지만,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공식 국가로 인정받지 못해 왔다. 이스라엘은 소말리랜드를 인정한 첫 국가가 됐다.

 

수도 하르게이사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국기를 흔들며 축하 집회를 열었다. 압디라흐만 모하메드 압둘라히 소말리랜드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검토 중”이라고만 답하며, 소말리랜드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제사회 반발도 잇따랐다. 소말리아 정부는 이스라엘의 결정을 자국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 아프리카연합(AU) 역시 소말리아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번 조치가 가자지구 주민 강제 이주 구상과 연관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번 결정이 홍해·아덴만 일대 안보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소말리랜드는 예멘 후티 반군과 이란의 영향력이 확산되는 지역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로, 이스라엘이 장기적인 지역 안보 협력 거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다만 소말리랜드는 국제적 고립과 빈곤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이스라엘의 인정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연쇄적인 외교 인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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