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소셜 미디어 X 로고 (사진=X@uwuvicton) |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X가 계정 위치 표시 기능을 도입하면서, 가자지구 거주자나 가자 현지 기자를 사칭하던 여러 계정이 실제로는 해외에서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다.
X는 최근 이용자의 계정 위치, 생성일, 사용자명 변경 내역 등을 자동으로 공개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가짜 계정과 자동화된 봇 활동을 식별해 플랫폼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표적 사례로, 가자지구 주민임을 내세워 4만2천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한 계정은 실제 위치가 나이지리아로 확인됐다. 또 유럽 이용자가 운영한다고 알려졌던 반이스라엘 계정 ‘Khalisi’는 파키스탄에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 현지 기자라고 소개한 계정들 역시 미국이나 튀르키예에서 운영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스라엘 활동가 엘라 케난은 “서구권의 대형 계정 가운데 상당수가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에서 활동하며 이스라엘 관련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며 “가자 기자라 주장한 계정들도 실제로는 다른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온라인 정보전의 대표적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란·폴란드·튀르키예 등에서 운영되는 급진 성향 계정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X 플랫폼에 대한 정보조작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