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이스라엘 청소년 폭행 당해…유럽 내 반이스라엘 정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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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기자 기자

▲ 22일 그리스 시로스섬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소유 유람선 ‘티라니아’호 승객의 하선을 막기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X @baphometx)

유럽 전역에서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위협과 폭력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리스 로도스섬에서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시위대에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로도스섬의 한 클럽 인근에서 이스라엘 국적의 10대 청소년 3명이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던 시위대와 마주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고성과 언쟁을 벌였고, 청소년들이 먼저 자리를 떴지만 수십 명의 시위대가 오토바이와 도보로 뒤쫓았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붙잡혀 구타를 당했고, 나머지 두 명은 달아나 위기를 모면했다. 한 명은 네덜란드어로 자신이 이스라엘인이 아니라고 둘러대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년들은 즉시 현지 경찰과 이스라엘 대사관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한동안 도착하지 않아 큰 불안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의 호위를 받아 숙소로 복귀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전날 그리스 시로스섬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소유 유람선 ‘티라니아’호 승객의 하선을 막아, 선박이 항로를 키프로스로 변경했다.

 

19일 벨기에에서는 반이스라엘 성향 ‘힌드 라자브 재단’이 브뤼셀 인근 음악 축제에 참석한 이스라엘 군인 2명을 가자지구 전쟁범죄 연루자로 지목하며 체포를 요구했다. 이에 벨기에 경찰이 두 사람을 붙잡아 심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명은 경찰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이 단체는 가자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 소녀의 이름을 딴 인권단체로, 전쟁범죄에 연루된 이스라엘인을 국제법에 따라 기소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장기화 속에, 유럽 내 반이스라엘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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