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경 넘는 무기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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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에서 마약 밀수에 사용된 드론과 함께 서 있는 IDF 병사들. 2025년 3월 25일. (이스라엘군 제공)

이스라엘군(IDF)이 이집트 국경을 통한 무기 밀수와 사실상의 ‘무기 경쟁(arms race)’을 벌이고 있으며, 군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은 약 200km.

과거에는 아프리카 이주민과 시나이 반도 기반의 이슬람 무장세력 침투가 주요 문제였으나, 2013년 국경 장벽(241km) 완공 이후 밀수 방식이 ‘투척’에서 ‘드론’으로 급격히 전환됐다.

 

2023년에는 이집트 병사가 장벽 틈으로 침입해 IDF 병사 3명이 사망한 사건도 발생, 이후 IDF는 국경 지역에서의 실탄 사용 규정을 강화했다.

 

IDF에 따르면 밀수조직은

– 국경에서 최대 9km 떨어진 이스라엘 측 지점에서 드론을 이집트로 보냄

– 이집트 측 공범이 드론에 총기 등 무기를 실음

– 드론을 다시 이스라엘로 회수

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소형 상업용 드론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100kg까지 적재 가능한 대형 농업용 드론이 등장해 위험도가 크게 증가했다.

 

이 드론들은 한 대 가격이 최대 15만 셰켈(약 4,500만 원)에 달하지만, 밀수되는 무기의 가치가 수백만 셰켈에 달하기 때문에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구조다.

 

IDF는 최근 한 달 동안

– 드론 130대 격추

– 총기류 84정 압수(기관총 2정, 돌격소총 16정, 권총 66정)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자전(EW) 장비를 배치해 드론 조종 신호를 교란 또는 탈취하여 강제 착륙시키는 방식도 함께 운용 중이다.

 

이스라엘 공군도 최근 새 ‘항공 교통 통제 센터’를 신설해 이집트·요르단 국경 전체를 감시하고 있다.

 

IDF는 “최근 일주일간 국경을 넘어온 드론 46대 중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했지만, 탐지되지 않고 침투하는 드론 수는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부 군 소식통은 “과거에는 10%만 격추했지만, 최근 50%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수천 정의 무기가 드론으로 이스라엘에 반입되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경찰·정보당국은 많은 무기가 이스라엘 내 범죄 조직(주로 남부 베두인 조직)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일부 기종은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요르단 국경에서는 이란이 첨단 무기를 서안지구로 들여보내려다 몇 차례 적발된 바 있어, 이집트 경유 무기 중 일부도 이란발 가능성이 거론된다.

 

IDF는

– 대형 드론을 누가 구매하는지

– 드론을 얼마만큼 수입하고 있는지

– 무기를 전달받는 국내 조직이 누구인지

에 대해 법적으로 군이 민간 정보를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조사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다음 세 기관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 경찰: 국내 범죄조직 추적 및 무기·드론 회수

– 샤바크(이스라엘 안보기관): 외부 조직과의 연계 제압

– 의회(국회): 드론 구매·운용·소지 규제 강화 입법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최근

– 국경 일대를 군사통제구역으로 지정

– 드론 밀수를 테러 행위로 분류

– 국가안보회의(NSC)에 관련 법 개정 지시

했지만, 실제 군사통제구역 확대 조치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군은 “새로운 규제를 시행해도 밀수조직은 또 다른 방식으로 우회할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다층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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