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네타냐후·허커비, 예루살렘 ‘순례길’ 완전 개방식 참석

Share

▲ 2025년 9월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가 다윗성 고고학 공원에서 ‘순례길’ 개방식에 참여했다.     ©하임 자크 / GPO (기자청)

 

예루살렘 ‘다윗 성’ 유적지에서 2,000년 전 제2성전 시기 순례자들이 사용했던 ‘순례길(Pilgrimage Road)’이 전 구간 발굴을 마치고 공개됐다. 이 길은 실로암 연못에서 시작해 성전산 기슭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의 주요 도로로, 고고학자들은 당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순례자들의 중심 도로였다고 설명한다.

 

15일 저녁 열린 개방식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허커비 미국 주이스라엘 대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고대 예루살렘의 신앙과 삶이 담긴 도로가 오늘날 다시 드러났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루비오 장관은 “2,000년 전 세계 각지에서 창조주께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모여들던 길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은 겸허하고도 영광스러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025년 9월 15일 예루살렘 다윗 성 고고학 공원에서 열린 ‘순례길’ 개방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코비 하라티 / 다윗성)

네타냐후 총리는 “성전이 파괴된 지 2,0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과거를 다시 발견하며 미래를 세워가고 있다. 이는 2,000년 전의 예루살렘 위에 세워지는 미래”라며 “오늘 이곳에 함께한 루비오 장관은 이것이 우리 공동의 유대-기독교적 유산의 기초임을 이해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우리의 도시이며, 영원히 우리의 도시이고, 다시는 분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커비 대사는 “이 발굴은 돌들이 스스로 말하게 하는 순간”이라며, 예루살렘에 이어져온 유대인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이번 발굴은 이스라엘 고고학청(IAA)과 ‘다윗 성 재단’이 수년간 주도해왔다. 발굴된 도로는 폭 약 8m로, 실로암 연못에서 시작해 티로페온 골짜기를 따라 성전산 기슭까지 이어진다. 과거 일부 구간만 공개되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볼 수 있게 됐다.

 

국제사회에서도 이 고고학적 성과에 주목해왔다. 2021년에는 미국 예루살렘 대사관과 미국 해외유산보존위원회가 다윗 성을 ‘미국의 유대-기독교적 유산’으로 인정했고, 2025년 6월에는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기념비를 설치하며 그 의미를 기렸다.

 

‘순례길’은 단순한 도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당시 예루살렘으로 향한 수많은 순례자들이 창조주 앞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걸었던 삶의 현장이자 신앙의 상징이다. 이번 완전 개방으로 방문객들은 고대 예루살렘의 발자취를 직접 밟으며 체험할 수 있게 됐다.

 

Read more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