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을 따라 설치된 국제 경계 철조망 표지판. 사진은 10번 국도(Route 10) 인근에서 촬영됐다. |
이스라엘이 이집트 접경 지역의 무기 밀수용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일대를 전면 봉쇄하고, 군의 교전수칙을 강화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6일 “이집트 국경 인접 지역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해당 구역에 접근하는 모든 비인가 인원을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라”고 이스라엘군(IDF)에 지시했다.
![]() ▲ 지난 8월 이집트에서 시도된 밀수 작전 후 이스라엘군이 압수한 무기와 드론. (사진: 이스라엘군 제공) |
카츠 장관은 긴급 안보회의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기 밀수는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테러 행위이며, 이는 가자전쟁의 일부”라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무인기 공격에 대한 억제력을 구축했듯, 이집트 국경에서도 ‘게임의 법칙’을 바꿔야 한다”며 “밀수에 가담한 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미르 바라함 국방부 사무차관, 타미르 야다이 참모차장, 신베트(국가안보국) 국장 다비드 지니, 국가안보위원회(NSC) 및 이스라엘 경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드론을 이용한 무기 반입 시도를 테러 위협으로 공식 규정하고, 국경지대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방부 산하 연구개발국(DDR&D)은 공군과 협력해 드론 탐지·차단 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국가안보위원회는 드론의 구매·소지·운용에 관한 법률 개정과 등록 의무화 제도를 검토하기로 했다.
회의 이후 카츠 장관은 IDF에 “국경을 따라 형성된 완충지대를 완전히 봉쇄하고, 무단 접근 시 즉각 대응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드론과 밀수 시도에 대해 전쟁 수준의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국경 지역의 새로운 교전수칙은 경고가 아닌 실전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최근 몇 달 사이, 시나이 반도를 거쳐 가자지구로 무기를 반입하려는 드론 밀수 시도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드론은 폭발물이나 소형 무기를 싣고 국경을 넘은 뒤, 가자 내 무장세력에 전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