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국경 425km 구간에 ‘신형 보안 장벽’ 건설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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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요르단 국경 모습

이스라엘 국방부가 요르단과의 국경 전 구간(425km)에 걸쳐 새로운 보안 장벽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55억 셰켈(약 1조 7천억 원) 규모다.

 

국방부는 “향후 몇 주 내에 첫 두 구간의 공사가 시작된다”며 “첫 번째 구간은 골란고원 남단 하맛 가데르 온천에서 야르데나 마을까지, 두 번째 구간은 요르단 계곡 검문소에서 야피트 정착촌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두 구간의 길이는 총 40km에 달한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울타리 보강이 아니라, 도로와 배수로 정비, 상하수도·전력·통신 인프라 구축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방어시설 업그레이드 사업이다.

 

국방부는 “해당 구간의 입찰 절차가 이미 완료됐으며, 차질 없는 착공을 위해 모든 행정 절차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스라엘군(IDF)과 협력해 이후 공사 구간의 방어 개념과 작전 운용 체계를 함께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동부 국경선은 이집트·레바논·시리아 국경과 달리 상당 부분이 개방돼 있어, 무기 밀수와 인신매매, 마약 거래 등이 빈번히 발생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요르단 국경선 전체를 관리하기 위해 ‘길라드 사단(96사단)’을 창설했다. 이 부대는 요르단·시리아·이스라엘 3국이 만나는 북부 국경지대에서부터 남부 라몬공항에 이르기까지를 담당하며, 현재는 요르단 계곡 북부 구간의 작전을 맡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요르단 국경은 길고 투과성이 높은 구간으로, 수십 년 동안 안보상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며 “새 장벽은 밀수 방지와 함께 이스라엘 동부 방어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스라엘은 이집트·레바논·시리아에 이어 요르단과의 국경까지 전면적인 ‘국가 경계 방어망’을 구축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장벽은 단순한 물리적 경계선이 아니라, 첨단 감시 시스템과 병참 인프라를 통합한 새로운 보안 개념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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