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니 고다르(사진 제공) |
가자지구에서 숨진 채 2년 넘게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인 메니 고다르(73)의 시신이 14일 이스라엘로 송환됐다. 고다르는 2023년 10월 7일 키부츠 베에리에서 아내 아옐렛(63)과 함께 테러 조직 이슬람지하드의 공격을 받아 살해됐고, 그의 시신은 그날 그대로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적십자에 의해 인계된 고다르의 관은 가자지구 내에서 군 종교관이 진행한 짧은 예식을 거쳤다. 이후 이스라엘 경찰이 호송하는 차량 행렬이 국경을 넘어오자, 시민들은 도로 양옆에 서서 이스라엘 국기와 노란 깃발을 흔들며 마지막 존경을 보냈다.
시신은 텔아비브 아부 카비르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돼 신원 확인을 마쳤고, 가족에게 비보가 전달됐다.
메니와 아옐렛은 네 명의 자녀(모르, 갈, 바르, 고니)와 손주들, 형제들을 남겼다.
![]() ▲ 아옐렛과 메니 고다르 (사진 제공) |
키부츠 베에리는 두 사람을
–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가르치던 따뜻한 교사(아옐렛),
– 스포츠와 바다, 사람을 사랑한 ‘키부츠의 중심 인물’(메니),
– 1970년대 프로축구 선수이자 욤키푸르 전쟁 참전 군인,
– 공동체 경제 책임자, 인쇄소 직원, 구조요원
으로 기억했다.
자녀들은 SNS에 “평생 우리를 안아주고 사랑해준 부모님”이라며 “당신들은 어디서든 빛을 전하는 사람들이었다”고 적었다.
특히 딸 모르 고다르는 “이제는 아침 첫 통화도, 밤 마지막 통화도 없다.
길을 밝혀주던 등불이 사라졌다.
그래도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부모님이 남겨준 사랑으로 버티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번 송환으로 가자지구에 남은 사망자 시신은
– 란 그빌리
– 드로르 오르
– 수디티삭 린트랄락(태국인)
세 명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모든 희생자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하마스가 합의에 따라 시신을 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부츠 베에리는 “769일 동안 기다려온 작은 마침표”라며 “이제 아버지를 어머니 옆에, 그가 사랑했던 베에리에 모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아 있는 세 명의 시신이 모두 돌아오기 전까지 베에리의 회복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